업무 관련 시장조사로 서울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나의 레이더에 포착된건 움직임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어떤 한 여자.
그녀 역시 어떠한 시장조사를 하고 있었다.
이유가 궁금하여 말을 붙이고 몇마디 나누었다.
이게 웬 걸? LG생활건강에 다니는 직원이었다.
본인들 회사 관련한 일로 나와서 사진을 찍고 있었던것이다.
나는 반갑게 LG생활건강에 주주임을 밝히며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큰 손실인것을 밝혔다.
그러고 나서 돌아오는 직원의 말
"답이 없는데 왜 홀딩하세요? 당장 파세요!"
LG생활건강 주식과 나의 이야기는 과거 몇년전으로 올라간다.
삼성전자의 수익률을 능가할 수 있는, 수익률 높은 주식을 찾기 위해 하루에 몇시간씩 증권사 HTS와 인터넷을 조사하였다.
그러다 주당 가격이 가장 비싼 주식인 LG 생활건강을 발견하게 되었다.
해당 주식에 흐름은 단조롭고 훌륭하였다.
매년 10%씩 올랐었고, 그 시세와 별개로 가끔씩 싸게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오곤했다.
당시 가진 약 3천만원이 넘는 금액에 시드를 어디에 굴릴까 고민하다가 결정하였다.
이주식이다 하였다!
주식가격이 내가 생각한거보다 5만원 이상 떨어지면 구매하였다.
그리고 약 주당 5만원 따먹기를 하고 있었다.
재미도 있었다.
이 주식처럼 단조로운 주식은 없으니까!
나는 유튜브에 경제 주식 방송도 하고 있었다.
사람들에게 종목을 직접 알려주진 못하였지만 LG생활건강에 대한 언급도 몇번 하였다.
삼성전자보다 더 좋은 주식이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은 많은 제품을 팔고있는 우리나라의 P&G같은 기업이다.
공산품에 대부분이 LG생활건강처럼 생각될 정도였으며, 무엇보다 콜라와 환타같은 제품들에 한국 판권을 갖고 있는 것이 LG생활건강이었다.
그리고 당시 워렌버핏의 코카콜라 주식 홀드와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사람들이 LG생활건강에 꽂혀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1주에 가장 고가니까, 우리나라사람들이 좋아하는 주식인가? 라는 쓸때없는 생각과 함께 주식계의 명품 LG생활건강을 구매하였다.
5만원때기, 가끔 주당 10만원때기도 재미가 좋았다.
이정도면 급여생활자가 아니라 전업투자자로 자칭해도 되지 않나 생각이 들때 쯤이었다.
물론 LG생활건강과 같은 무거운 주식에만 발을 담근 것이 아닌 초고위험 의료메디컬 주식에도 손을 대며 수익?을 누리고 있었다.
이렇게 급여 외 투자 소득이 있음에 행복해하며 세상이 쉽게 느껴질때, 일이 터졌다.
분할매수라는 방법을 이용하여 구매하고있었는데, LG생활 건강에 주식이 계속 떨어지는 것이다.
그떄마다 싸다 생각하며 계쏙 구매하였다.
LG생활건강은 최고가 178만원을 기록 후 120만원을 중앙값으로 하여 놀더니 3년이 되어가는 이시점까지 계속 하락하였다.
무서웠다.
주식 -50%의 손실이 더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고, 많은 투자금을 넣은 주식이기에 가슴도 아팠다.
3,4천만원, 모으긴 힘들은 금액이었으나 잃기가 이렇게 쉬운 주식이었나 싶다.
LG생활건강에 배당은 작았고 PER도 높았다.
차매직이라며 떠들어대던 사람들도 조용히 하고 있었고, LG생활건강에 매출이 꺽일때, 차매직은 나의 계좌를 반토막 나는 매직을 선보인 후 사장에서 물러난다는 보도를 냈다.
코카콜라, 파워에이드 등 다양한 음료는 물론이고, 각종 생핌풀을 생산하는 우리나라 대표 브랜드인 LG생활건강의 주식은 그렇게 50만원까지 떨어졌다.
170만원에서 50만원. (-70%)
LG생활건강에 애정을 갖고 홀드하고 있는 나에게 LG생활건강 직원이 답이 없다며 팔라는 얘기를 하다니,
이사람은 내가 주식에 얼만큼 공부를 하고 있으며,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아마 내가 시장조사나온 직원 정도로 알고 있음에 틀림없다.
LG생활건강 주식을 홀드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코카콜라, 토레타, 판타, 파워에이드 등 자주 마시는 음료가 LG생활건강음료이다.
사람들은 어려울때 내가 필요로 하고, 남이 필요로 하는 것에 가치는 올라가게 되어있다.
음료수에 대체체는 많다.
하지만 코카콜라의 개발 히스토리와 시장점유율. 한달에 최소 몇회는 먹게되는 코카콜라는 대체불가능한 장인정신이 담긴 음료이다.
코카콜라가 망하는 날이 LG생활건강 주식을 파는 날이다.
이것으로 홀드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2. 차매직이 아니라 이제 나의 매직이 시작될 것이다.
두고보라.
LG생활건강에 매출이 어떻게 가파르게 회복하여 사람들이 다시 눈여겨 보는 주식이 될지.
앞으로 3년 이내 주식이 어느정도 금액을 회복할 것이라 믿고 있다.
믿는 배경을 설명하진 않겠다.! 알사람은 다 아니까!!
그날이 빨리 오고 내게 큰 수익을 안겨다 주길 바라고 있다!
이러한 믿는구석?을 가진 나에게 LG생활건강에 직원에 답이 없는 주식 파세요!라는 이야기를 들은 내 기분을 어찌하리!
시장의 주도주는 반도체와 2차전지임에 틀림없다. 또한, 조선주가 재미를 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다.
하지만 이 파도를 받고나면 사람들에게 결국 필요한건 의식주, 그중에 커피와 콜라는 오를거라고!
오늘 이렇게 티스토리에 LG생활건강에 홀딩 사실을 공유하였고, 가끔 계속 소식을 올려볼 생각이다.
두고보자 LG생활건강.
그녀의 얄미운 말투에 보답하여 LG생활건강이 어퍼컷 날려줬으면 한다.
GOOD LUCK
LG LIFE HEALTH
THANK YOU COCACOLA CO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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